공기 정화·밥솥·보일러…中企 사물인터넷 시대 ‘성큼’
2018-10-07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사물인터넷(IoT)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단순 기능을 넘어 공기를 정화하거나 ‘밥 짓기’ 도우미 등 그 역할도 다양하다.코웨이[021240]는 공기청정기에 공기질 측정 기능을 결합시킨 가습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를 출시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IoT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조작으로 실내외 공기질 모니터링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공기 분석에 따른 24가지의 유형을 진단해 세부적으로 공기 분석 리포트를 보여준다. 기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서는 실내 공기질 상태를 원형 송풍구의 색상으로 보여주고 실내 오염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한다.여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개월마다 방문하는 관리 직원이 맞춤형 필터를 추천하고 교체 서비스도 지원한다.쿠쿠전자[192400]는 지난 5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IoT가 적용된 전기압력밥솥, 정수기 등 3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쿠쿠전자의 IoT 신제품은 단순 원격 제어를 넘어 소비자의 밥솥 미작동 기간을 파악해 가족 등에 알림 메시지를 전달, 소비자의 안부와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안내·알림 역할을 한다.밥솥 물받이 청소 시기, 고무 패킹 교체 시기, 살균 세척 경과일 등을 안내해주는 기능도 장착했다. 교체 주기를 알려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IoT 샵’ 홈페이지와 연동된다.여기에 밥솥 이용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밥솥 레시피나 보온 시간 등 통계를 통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경동나비엔[009450]은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한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을 선보였다.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집안의 보일러 전원, 온도 조절, 예약 난방 설정 등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경동나비엔 측은 IoT 기술 접목으로 일반 가스보일러 대비 최대 2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홍준기 경동나비엔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경동나비엔의 노력은 다양한 형태로 구현돼왔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26일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공식 출범시켜 IoT 산업 등을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이에 IoT 시대는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