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피해 주장 유모씨, 최철원 전 M&M 대표 고소

2010-11-30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최태원 SK회장의 사천인 M&M 최철원 전 대표로부터 야구방망이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탱크로리 기사 유모씨(52)가 30일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1층 민원실을 찾아 피해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제출한 유씨를 폭력계로 불러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 고소 내용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 전 대표의 소환여부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로부터 이날 고소를 당한 최 전 대표는 최태원 SK회장(50)의 사촌동생이다.

최 전 대표는 SK 화물연대 소속으로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M&M에 합병되면서 고용승계에서 제외되자 SK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 유씨를 지난달 18일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대표는 폭행을 마친 후 유씨에게 탱크로리 차량 가격 5000만원과 '매값' 2000만원을 건넸다고 유씨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