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업고민’ 소상공인 위한 전담창구 개설

2018-10-09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서울시가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최근 절반이 넘는 자영업자가 창업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고, 폐업할 때에도 행정절차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 내에 ‘사업정리 지원 전담창구’를 10일부터 운영한다고 전했다.한계에 봉착한 소상공인이 겪는 폐업과정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정리 컨설팅과 법률 상담, 폐업 절차 및 비용 등을 지원해온 ‘사업정리 지원사업’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이번에 개설된 전담창구를 이용하면 각 지점별 담당자와 직접 연결돼 신속하게 상담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절차와 지원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사업정리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사업정리 절차 및 재기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또 폐업 후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 사업장 이전을 준비하는 경우 △사업타당성 분석 △최적의 상권입지 분석 및 전략 수립 △재창업 컨설팅 등을 통해 재기 방안도 전문가와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최근 불안한 국내외 환경,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존폐의 기로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조금 더 빠르게 대처방안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전담창구를 개설했다”며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건강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