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 정치권 '하마평' 난무

서울시장, 朴 3선 도전 및 安 출마 주목
전남지사 박지원, 충남지사 정진석 등

2017-10-09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미니 대선, 문재인 정부 심판대 등으로 불리는 내년 6ㆍ13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현재 5당으로 쪼개져 있는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히 단체장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넘어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존립 자체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치열하게 준비중이다.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설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개 지역 광역단체장을 이기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며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지방선거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다. 박 시장 측은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선 3선 도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항할 적수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ㆍ박영선ㆍ우상호ㆍ이인영ㆍ민병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청와대의 임종석 비서실장 차출론도 제기된 상태다. 야당에서는 자천타전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부산시장 또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이미 당대표 선거에서부터 제기된 상태다.이낙연 전 지사가 국무총리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전남지사 자리는 전남 목포 출신인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충남지사는 현재 안희정 충남지사가 3선 대신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면서 박수현 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반면 야권에서는 4년전 충남지사 자리를 높고 싸웠던 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오르락 내린다. 정 의원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안 지사와 접전을 벌인 바 있고, 최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에 이의를 제기하며 안 지사와 맞섰다.두 사람 외에 야권에선 홍문표ㆍ이명수 의원, 여권에선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