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1900선 회복...1904.63(9.09P↑)

2010-11-3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30일 지수는 전일(1895.54) 대비 9.09포인트(0.47%) 오른 1904.63포인트를 기록했다. 1889.89포인트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투신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917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추가 긴축우려 부각으로 인해 중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관이 주식을 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17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6억원, 95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710억1100만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4.38%), 건설업(2.94%), 기계(2.05%), 화학(1.76%), 비금속광물(1.66%), 서비스업(1.43%), 증권(1.24%)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전기전자(1.37%), 은행(0.51%), 전기가스(0.34%)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0.44%), 현대중공업(1.64%), LG화학(1.70%), 신한지주(0.68%), 삼성생명(0.51%), 기아차(2.19%)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1.20%), 현대차(1.99%), KB금융(0.55%)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494.33) 대비 4.06포인트(0.82%) 상승한 498.39포인트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52.5원) 대비 7.2원 오른 115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1900선에서의 지지력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일본은 지진발생으로 기업들의 생산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상대적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심 팀장은 "매일 다양한 변수가 쏟아지고 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