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뱅 뮤지엄,지난해 노벨상 수상자 '밥 딜런' 밀랍인형 스틸컷 공개
오는 연말 그레뱅 서울 뮤지엄에서 최초 전시 예정
2018-10-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2017 노벨상의 부문별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지난해 ‘밥 딜런’의 깜짝 수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노벨 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 돌아갔다.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은 2017 노벨상 시즌을 맞아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스틸컷을 10일 공개했다.1960년대부터 저항 음악의 대표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밥 딜런은 지난 2016년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특히 노벨상 수상을 통해 그의 가사가 다시 주목 받았으며, 가사의 문학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책을 비롯해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출판되는 등 그의 음악과 문학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밥 딜런의 밀랍인형 제작은 밀랍인형의 모델 선정 위원회인 ‘그레뱅 아카데미’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오는 연말 그레뱅 뮤지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그의 살아있는 듯한 파란 눈동자,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실제 인물처럼 재현하고 있으며, 밀랍인형이 들고 있는 기타는 밥 딜런의 이름이 새겨진 펜더 기타로 그가 공연에서 사용하는 기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그레뱅만의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 기술에 입각하여 제작된 그의 밀랍인형은 얼굴에만 5리터 이상의 밀랍이 사용되고, 50만올 이상의 인모가 이식됐으며,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약 15명의 각 분야 장인들이 약 6개월에 걸쳐 완성해 살아 숨쉬는 듯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그레뱅 서울 뮤지엄의 제너럴 매니저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는 “밥 딜런처럼 영감 넘치는 아티스트를 세계 유명인사들의 세계인 그레뱅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음악과 특별한 가사가 노벨 문학상 같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살아있는 듯한 밀랍인형은 그의 기타 소리를 듣는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노벨상을 움직인 그의 문학적 재능을 느끼게끔 할 것이다.“라며 “그레뱅 뮤지엄처럼 싸이, 지드래곤, 존 레논, 마이클 잭슨과 밥 딜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은 없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은 꼭 방문할만한 곳이며 많은 관람객들이 새로운 밀랍인형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레뱅 뮤지엄 1882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그레뱅 뮤지엄(Musée Grévin)은 135년의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 최고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2015년 7월 아시아 최초, 전 세계 4번째로 한국 서울에 개관했다.
그레뱅 뮤지엄은 전 세계 셀러브리티 밀랍인형들과의 만남을 통해 ‘월드 셀러브리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들이 최고로 빛났던 순간을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마치 전세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난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