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리랑페스티벌, 광화문광장서 '아리랑난장' 개최

2017-10-1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5일 부터 3일간 4개의 무대에서 2000여명의 출연진과 1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축제,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 6차선 도로에서 열리는 거대한 놀이판인 <아리랑난장>이다.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한국전통문화적 퍼레이드  아리랑난장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6차선 세종대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100여개의 단체, 2천 여 명의 참가자들이 대장관의 난장을 이룰 예정이다. ​

너와 내가 하나되는 장, 아리랑 난장

​아리랑난장은 길놀이와 판놀음이 합쳐진 형식이다. 길굿, 거리굿으로도 불리는 길놀이는 판이 벌어지는 장소로 연희자들이 이동하면서 거리에서 갖는 놀이를 일컬으며, 풍물패나 길군악대들이 풍악을 울리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막이 열리면 본격적인 판놀음이 시작된다. 판놀음이란 여러 캐릭터들이 흥겨운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자리다. ​60의 취타대와 80명의 대형 전통깃발 기수단이 세종대로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동락연희단의 장단에 맞춰 무대의 중심인 청춘무대를 사이에 두고 경복궁 쪽과 세종대왕동상 양쪽에서 북청사자놀이보존회 등 총 2천여명이 가운데 방향에서 만나 1시간 동안 흥겨운 판놀음과 길놀이를 선보인다. ​아리랑난장의 하이라이트이자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백미는 출연진과 시민들이 10개의 원을 만들고 강강술래를 하며 아리랑 대합창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다.

길놀이와 판놀음이 함께 하는 아리랑난장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100여개 단체,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이번 <아리랑난장>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광화문 현판 앞 경복궁 정문 앞에서 취타대의 웅장한 나발소리를 시작한다.  취타대가 세종대로에 들어서면 경복궁 쪽과 세종대왕 동상 쪽에서 다양한 단체들이 입장한다.이들은 전국아리랑경연대회의 참가자들이다. 동락연희단의 장단에 맞춰 경복궁 쪽에선 북청사자놀이보존회, 동락춤팀 등 1천여 명 등이 입장한다. ​즉, 양쪽에서 1천여 명씩 총 2천여 명이 만나 1시간 동안 흥겨운 길놀이와 판놀음을 선보인다. ​연주와 노래, 춤사위로 한껏 축제의 흥을 돋우고 나면,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록그룹 고구려밴드의 반주에 맞춰 10개의 대형 원을 만들고 함께 강강술래를 하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거대한 아리랑난장을 펼치고 아리랑 대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축제기간 3일 동안 이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개막공연, 광화문뮤직페스티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