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내년 증시를 주도할 '7대 테마주'는
2010-12-01 박동준 기자
Spillover 효과란 어떤 요소의 생산활동이 그 요소의 생산성 외에 다른요소의 생산성을 증가시켜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현대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도 시장은 올해 실적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 센터장은 밸류에이션 장세에서 나타나는 수익률 확산 현상(Spillover)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필오버 장세 도래
그는 Spillover가 일어나게 될 근거로 경기선행지수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으며 한국 기업이익 창출능력의 질적개선 측면과 마지막으로 글로벌 자금의 유동성 확대를 들었다.
오 센터장은 한국기업의 순이익이 매년 증가해 2010년 순이익을 85조원으로 전망하면서 2000년대 중반대비 60% 개선됐고 2011년 93조원 2012년 103조원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순이익 규모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한국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자금의 한국시장 유입 측면은 환차익 및 저평가 매력으로 한국시장을 매수 중 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황은 현재 안전자산 선호심리 국면이 진행되고 있어 환율이 1350원 이상 한․미간 금리 스프레드가 3% 이상 차이 날때까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 스프레드가 1% 이하거나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에서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표출돼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필오버 장세의 투자전략
오 센터장은 몇 가지 관점으로 스필오버를 대비한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크기면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밸류에이션 장세에서 중소형주 종목이 대형주의 수익률보다 좋았던 것을 근거로 들면서 이번 2011년에도 중소형주가 선전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 형태면에서는 중소형주 중 어닝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초기에는 어닝수익률 측면에서 연말로 갈수록 내재성장율 위주로 종목 선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1년 시장을 주도할 7대 테마
현대증권은 2011년 주목할 7대 테마로 △미∙중 설비투자의 수혜 ‘기계업종’ △화석 에너지 대안 ‘태양광’ △중∙대형 ‘2차 전지’ △IT투자의 뉴패러다임 ‘스마트그리드’ △투자회수 시기 진입한 ‘지주회사’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혜 ‘터치스크린’ △메모리 혁명 ‘크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각각의 최선호 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 한화케미칼, LG화학, 삼성SDI, LS, LS산전, 효성, LG, 삼성물산, SK, 에스맥, 이엘케이, 멜파스, SK C&C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