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취항 기념 행사
2008-03-01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보도자료] 대한항공이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로 활짝 열리고 있는 동남아 항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8일 저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 위치한 뉴로얄호텔에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속안(Sok An) 캄보디아 부총리 등 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인천~프놈펜, 인천~시엠립 노선의 취항 기념 행사를 성대히 열었다.조양호 회장이 해외 현지 취항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04년 11월 중국 상하이 취항 행사 이후 약 2년 3개월만이다.이번 캄보디아 취항 행사는 지난해 이미 항공자유화가 된 태국을 비롯해 2010년까지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지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소위 “바트경제권”으로 일컬어지는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이날 조양호 회장은 “캄보디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취항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남아시장을 대한항공이 세계10대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 고 밝혔다.그동안 동남아 항공 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 관광 요충지로 각광 받으면서 동남아의 신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동남아 지역내 취항지를 2004년 8개국 12개 노선에서 현재 10개국 20개 노선으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여객 수송량에 있어서도 2006년 전체 수송객 1,244만명중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19%를 차지해 일본지역(28.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을 거두었다.대한항공은 올해에도 지난해 신규 취항한 노선들이 조기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하는 한편, 상용 수요 유치를 위해 상용 목적지에 대한 공급을 증대할 방침이다. 또, 단순 휴양지에서 탈피해 레저, 문화유적, 허니문을 위한 다양한 신규 취항지를 계속 개발하여 2010년까지 인천 또는 지방 출발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노선에 대해 최첨단 대형 여객기를 투입하여 고객 서비스 품질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이 동남아시장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 동남아로 여행하는“이원(以遠)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 같은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각 지역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또, 한류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비” 등 한류 스타와 함께 대한항공의 인지도를 계속 높여 현지인들의 국내 방문 수요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다.건설교통부의 '2006년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동남아지역 여행객의 경우 태국(220만7,000명)이 지난해에 비해 24.7%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90만 4,000명)이 20.1%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2005년 3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무려 229.3%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지난해 11월부터 수도인 프놈펜에 주4회(월·화·금·토),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에 주7회 취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