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WTI 51.30달러
브렌트유 56.94달러·두바이유 54.78달러
2018-10-12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38달러 상승한 배럴 당 5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3달러 상승한 배럴 당 56.94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70달러 상승한 배럴 당 54.78달러를 나타냈다.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은 국제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3만 배럴과 7만배럴 상향한 9680만배럴과 9819만배럴로 조정했다.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의 갈등 심화 역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법원이 쿠르드자치정부(KRG) 독립투표와 관련해 투표관리위원회 의장 등 투표 관련 인사 3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됐다.KRG는 지난 9월 25일 독립투표를 강행해 이라크, 터키 등 주요 인근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번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하이델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KRG가 분리독립 투표 결과를 취소해야만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다만 OPEC 원유 생산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의 9월 원유 생산량은 8월 대비 약 9만배럴 증가한 3274만8000배럴을 기록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93.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