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파문, 피의자 얼굴까지 공개…잡는 건 시간문제?

2011-12-02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한 남성이 술에 만취한 여성의 다리를 더듬는 장면이 시민의 휴대폰 카메라에 포착, 인터넷에 공개되며 파문을 낳고 있다.1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추행-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의 55초 분량의 동영상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여성의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이 여성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겨 있다.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밤 12시쯤 신천역에서 신도림행 막차를 탔는데 앞 자리에 많이 취한 듯한 여성이 앚아 있었다”며 “서너 정거장 뒤 어떤 아저씨가 옆에 타더니 빈 자리도 많은데 술 취한 여성 옆에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그 아저씨가 힐끔힐끔 다리를 보다니 손이 여자의 허벅지로 가기에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며 “영상을 찍다가 아저씨를 제지했으나 자는 척 하더니 사당역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각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성추행범에 대해 즉각 법적인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해당 남성의 얼굴까지 완벽하게 공개된 상태이고, 글을 올린 네티즌이 이 남성이 승·하차한 역을 자세히 설명한 점에서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이다.지하철경찰대 관계자 역시 “지하철 CCTV 영상과 교통카드 사용 기록 등을 통해 피해자와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피해자가 처벌 의사가 있다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