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 CCTV·교통카드 사용내역 조사로 검거
2010-12-02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서울지방 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급속도로 유포되어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던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 동영상속의 성추행범 조모씨(4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0일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잠들어 있는 옆자리의 여성 A씨(26)의 허벅지 등을 만지며 성추행 한 혐의다. 이러한 조씨의 범행은 건너편 자리에서 조씨의 행동을 지켜보던 한 승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 이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11월 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공개되자 마자 많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동영상 유포 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영상 촬영자가 작성한 게시글을 토대로 조씨가 사당역에서 내린 것으로 판단, 사당역 CCTV와 교통카드 사용내역등을 조사, 추적해 조씨를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인 A씨에게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해 A씨를 상대로 피해자조사를 진행한뒤 조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