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첨단기술 창업성장 中企 적극 지원”

한교홀로그램 현장방문…정책금융 지원 확대 강조

2018-10-13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3D 이미지 홀로그램과 홀로그램 광학소자를 생산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소재 한교홀로그램을 방문해,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첨단기술 분야의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고 13일 밝혔다.임 이사장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그 이후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문화기술(CT) 등 우리나라 신산업 분야 창업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며 방문 취지를 밝혔다.한교홀로그램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원색 홀로그램 제작을 성공하고, 홀로그램제작 분야에서만 16건의 특허를 보유한 홀로그램 전문기업이다.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국보급 문화재 44점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바 있다.또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 정책자금인 투융자복합금융 투자지원을 받아 도서 및 휴대폰 케이스 적용 등 홀로그램 상용화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임 이사장은 한교홀로그램의 홀로그램 재생장치 등 독창적 기술을 직접 살펴본 후, 박성철 대표와 기업경영의 애로사항과 신산업 분야의 정책금융 확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올해 4월 오한진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파주 헤이리마을에 국내최초 홀로그램 박물관을 오픈하는 등 홀로그램 컨텐츠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첨단 문화기술로 구현된 홀로그램은 실물보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으며, 이는 문화와 과학이 어우러진 융복합산업”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임 이사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 ‘테크크런치’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을 언급하며 “융복합산업 기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신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이 마음껏 기술 역량을 뽐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투자형 정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기부와 중진공은 기술력이 높지만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산정의 어려움으로 투자유치 애로를 겪고 있는 창업 중소기업을 위해 미국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투자방식인 ‘컨버터블 노트’ 방식을 활용한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기업 전용 투자상품 ‘미래가치연동형 투자’상품을 국내 최초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컨버터블 노트는 기본적으로 전환사채인수방식이 적용되며 ‘오픈형 전환사채’라고도 불린다. 전환가격 산정을 다른 벤처캐피탈(VC)이 후속투자 시에 산정하는 기업가치에 연동되도록 설정해 초기기업에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다.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융복합산업 등의 미래지향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업성장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투융자복합금융 확대와 지원기업에 대한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연계지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