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극단 ‘휠’, 26일 장애인 창작단막극 페스티벌 개최

2018-10-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장애인문화예술극회'휠'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7 장애인창작단막페스티벌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홍대입구역 JU씨어터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휠'은 장애인 배우를 중심으로 연출, 음악, 무대를 갖춘 전문 연극단이다.  2011년 창단 이후 25편 이상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장애인 예술인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송정아 단장은 “휠은 장애인연극 기회의 확대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적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장애인에게 연극이 ‘보는 문화’일 뿐 아니라 ‘하는 문화’가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휠이 단독으로 참여한 전년도 페스티벌과 달리 △ 발달장애인 극단 ‘멋진 친구들’, △ 청각장애인 극단 ‘난다’, △ 시각장애인 예술단체 ‘춤추는 헬렌켈러’ 등 3개의 극단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단원들이 직접 쓴 대본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배우들의 솔직한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공연작품 소개]

         ❍ 하늬바람 -작가: 송정아-연출: 강제권

-줄거리: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태식은 전신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TV를 낙으로 방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하고 그 후 힘겹게 생을 연명해 가는데...

❍ 나에게 있어 연극이란 -각색: 백지승, 이소정 -연출: 백지승

-줄거리: 발달장애인 극단 멋진친구들은 시련과 역경, 극적인 성공 등 스타 탄생을 그린 다른 영화의 도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는 않다. ‘나에게 있어 연극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멋진친구들이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관객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 심학규전 -연출: 정찬후 -작가: 원종명

-줄거리: 심한 피부병을 앓던 심청을 위해 백방으로 치료법을 수소문하는 심학규.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심청이 시력마저 잃게 되자 학규는 심청의 눈을 고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 과로 탓에 자신의 시력까지 잃어가자 학규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인당수를 찾아 나서는데...고전의 재해석, 그리고 고전과 고전 사이를 잇는 ‘장애’에 대한 가감없는 현실적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 가제 -연출: 김지연 -작가: 이선희

-줄거리: 힙합을 배경음으로, 영혼의 바꿈을 통해 깨닫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 페스티벌은 4일간 평일 20시 1회, 주말 15시·18시 2회 공연 등 총 6회의 공연을 실시하게 되며 회당 약 70분간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페스티벌 일정 및 자세한 공연 내용은 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