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윤호중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 10곳 중 8곳은 종교단체”

2017-10-13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여러 번 또는 고액으로 발급한 단체 중 80% 이상이 종교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건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한 단체는 모두 212곳이었다.각 기관은 평균적으로 208건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했으며 규모는 약 3억2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거짓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기부금 단체’는 55곳으로 이 중 84%(46개)가 종교단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와 문화단체 등이다.윤호중 의원은 “여러 개의 종교단체를 운영하면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실제 기부금의 수십배의 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이 있다”면서 “적발하지 못하면 소득세나 법인세 등 걷어야 할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시민공익위원회가 출범해 국세청과 함께 이 문제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