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년 10명 중 한명 실업자
청년 실업률 10.7%…OECD 중 상승폭 가장 높아
2017-10-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의 실업률 상승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3.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6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전월 대비 상승폭은 OECD 회원국 25개국 중 오스트리아와 공동 1위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OECD 회원국 중 10개 국가 실업률이 떨어졌다. 반면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0.1%p), 프랑스(0.1%p) 등 4개국은 실업률이 상승했다.회원국 전체 실업률은 5.8%로 지난 5월 이후 동일했다.한국은 특히 청년층(15∼24세) 실업률이 8월 10.7%로 전월대비 1.3%포인트 급등했다.상승폭은 포르투갈의 1.6%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난 2월 2.1%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OECD 전체 청년층 실업률은 11.9%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이다.한국의 25세 이상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3%로, 청년층 실업률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성별로는 한국의 남성 실업률이 3.9%로 0.3%포인트 오르며 OECD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여성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 남성 실업률을 밑돌았다. OECD 전체로는 여성 실업률이 5.9%로 남성 실업률 5.6%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