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유력'설' 도는 박영선 의원

중기부 장관 긴 부재 ‘강한 추진력 필요’ 의견 多
박 의원 ‘재벌 개혁’… 중기 현장서 기대감 형성

2018-10-17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현재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7일 정계에 따르면 중기부가 출범한지 두 달이 다 되도록 비어있는 중기부 장관에 박 의원, 윤호중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주목받고 있다.문재인 정부가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를 기업인 출신으로 찾았지만 난항을 겪었고, 중소업계에서는 중기부 수장 자리의 오랜 공백으로 추진력을 잃어 정치인 출신이 장관으로 낙점돼야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중기부 장관에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박 의원은 중기 현장에 밝지 않다는 것이 약점인데 오히려 현장에서는 ‘재벌 개혁’에 앞장섰던 박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이 재벌의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를 날카롭게 지적했던 만큼 대기업의 입장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적임자라는 것이다.한 중소업계 관계자는 “중기부 장관자리가 오래 비어있어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박 의원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반면 박 의원과 경합 중인 또 다른 유력 후보, 같은 당 윤 의원은 대선 때 당 정책위 의장으로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으면서 ‘대한민국 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중소기업정책’ 등을 총괄한 바 있다.또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지내며 ‘국정운영5개년 계획수립’을 주도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한편 교수 출신 중 장관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무원 연세대교수, 한정화 한양대교수, 이민화 카이스트교수 등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신생 부서인 만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부처 간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장관 부재로 정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