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서 펼쳐지는 '철새들의 향연'
2017-10-18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천수만은 희귀새인 흰기러기,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큰기러기 등 15만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다.서산시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2017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16년 동안 이어진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생태체험 축제로 올해는“우아한 몸짓 자유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철새를 주제로 한 신비로운 볼거리와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앵무새 등의 관상조류에 먹이를 주고 교감할 수 있는 조류관찰 야외체험과 솟대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 일대를 돌아보는 철새 탐조투어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이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운영되며,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한편 가족, 단체, 개인끼리 경쟁하며 희귀철새를 관찰하는 철새 탐조대회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한국물새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부석면 창리에서 떡메치기 체험 및 장터식당을 운영하고 마룡리·간월도리에서는 서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한과와 어리굴젓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마련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이밖에도 겨울철새와 지역 민속놀이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와 키다리 피에로 프로그램, 코미디 퍼포먼스, 풀피리 공연, 박첨지놀이, 마술 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열린다.시는 이번 철새기행전에서 버드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 주부, 육아 분야 파워블로거를 초청하고 홍보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산시를 생태관광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