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말, 나들이길에 챙겨보는 무료공연 3편
이야기 있는 종묘제례악(종묘), 너도 하늘말나리야(국회), 아리랑XJAZZ (북촌창우극장)
2018-10-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선선한 가을, 나들이 가기 좋은 10월 3주에 놓치면 아쉬울 무료공연을 추천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문화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이번 기회, 놓치지 말고 확인해 둔다면 이번 주말이 좀 더 즐거워질 것이다.아침 풀냄새와 함께 고즈넉한 종묘를 산책한다면? 그것도 멋진 배우들과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한다면?‘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의 일환인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과 함께라면 산책과 교양을 한 번에 잡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될 것이다.10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서울 종묘 전각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종묘제례악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자리이다.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에서는 세종대왕이 왜 종묘제례악을 만들고자 했는지에 대한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인의 심리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세종의 비밀 프로젝트’를 풀어나간다.배우 이민우와 연극배우들의 열연과 종묘제례악 연주 속에 종묘의 전각을 함께 돌아다니며 세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번 공연은 종묘에 입장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평소에는 들어가기 힘든 국회 앞마당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국회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세계유산 산책- 너도 하늘말나리야> 가 오는 10월 21일까지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다.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이금이의 원작동화를 판소리와 가극으로 각색한 음악극인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가정의 결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세 친구가 아픔을 극복하고 성숙해 가는 여정을 다룬다. ‘국민에게 친근한 국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국회 잔디마당에 무대를 세워 매주 토요일마다 권위를 벗고 친근한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가을밤 국회 잔디마당 야외 공연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과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580-3275)`북촌의 아름다운 한옥이 이어지는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한 작은 공연장, 그 안에서 재즈를 감상하는 것 또한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 X JAZZ>가 10월 22일(일) 오후 7시 30분에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아리랑 X5>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재즈 뮤지션 8팀이 아리랑을 각각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음반 제작과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이번 공연에서는 그 중 보이 아이 듀오 (네덜란드), 에오 트리오 (한국+프랑스), 마리오 라지냐 트리오(포르투갈) 세 팀이 출연해 해외 재즈뮤지션이 보여주는 아리랑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97-9880, 580-3276) <자료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