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 지역주력산업 48개 선정…연간 2500억원 투입
중기부, 융복합 특화산업·스타기업 육성 ‘다각화’
“5년간 신규일자리 6000개 창출 목표”
2018-10-1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전국 14개 시·도 지역주력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대표 스타기업 육성 등으로 5년간 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주력산업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지역스타기업 육성방안과 테크노파크 기능개편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역경제위원회에는 최수규 차관을 비롯해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17명이 참석했다.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개방형 혁신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63개 주력산업을 48개로 조정하고, 융합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주력산업 개편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제조-ICT간 융합산업’은 기존 7개에서 24개로 ‘제조-서비스업간 융합산업’은 7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선정된 48개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연간 2500억원(주력산업당 평균 52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산업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지역스타기업’으로 지정해 ‘전담PM’ 매칭에서 부터 사업화 촉진, 상용화 R&D 등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이는 그간 일부지자체에서 자체 운영 중인 지역기업 성장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향후 지역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중추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스타기업 1000개를 선정, 성장을 집중 지원해 그중 200개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입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할 목적이다.이날 위원회는 최근 변화된 산업환경 대응과 지역 기술혁신거점기관으로서의 테크노파크 위상 정립을 위해 ‘테크노파크 기능개편 방안’도 논의했다.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 육성 기관이다. 지역산업기획,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의 백화점식 지원에서 벗어나 시제품 제작 및 기술컨설팅 등 지역의 기술혁신 전문기관으로 개편할 방침이다.중기부는 논의된 결과를 반영,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최수규 차관은 “그간 산업부에서 수행하던 지역산업 육성사업이 올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기부로 이관됨으로써, 중소기업 육성 전담부처로서의 강점을 살려 지역산업 육성이 지역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