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티알, 외식 경기 반등·신규 사업으로 ‘날개’ 달까
지난 2분기, 국내 외식 경기 반등…伊레스토랑 수요탄력성 높아
2018-10-1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프리미엄 식자재를 유통해오고 있는 ‘보라티알’이 국내 외식 경기의 반등과 신규 사업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라티알은 이탈리아 식품 제조사 ‘데 체코’ 등에서 이탈리아 식자재 수입을 시작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등 세계 60여 개 업체에서 식자재를 수입해 B2B(기업 간 거래)로 프리미엄 식자재를 유통, 납품하고 있다.파스타, 토마토 홀, 올리브 올일 등 450여 개의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고 현재 유가공품 27%, 소스류 20.8%, 파스타 16.3%, 절임류 14.7% 등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는 전방 고객이 이탈리아 식당의 소유주가 아닌 요리사인 쉐프 위주로 쉐프의 영향력이 높아 기존 검증된 제품에 대한 구속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레스토랑별로 다품종 소량으로 납품이 진행되기 때문에 단일 제품 납품이 어렵다”며 “보라티알이 갖고 있는 400여 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대기업을 포함한 다른 업체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지난 2분기 국내 외식 경기가 반등세로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면서 이탈리아 식당 등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윤주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외부 환경 이슈로 말미암은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다른 외식업체 대비 수요탄력성이 높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매출 증가에 따라 보라티알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물류 창고 신설을 통한 프리미엄 식자재의 당일 배송 가능해졌고 치즈 등 신규 품목이 추가돼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윤 연구원은 “상장 이후 물류 창고 신설과 물류 효율화를 통한 매출 원가 개선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전했다.더불어 지난 전반기엔 호실적까지 발표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흐름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반기 매출액은 20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21.9%로 성장 둔화 우려와 어닝 쇼크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면서도 “신규 상장 이후 추가 인력 채용 등에 따른 고정 비용 증가와 더딘 외식 경기 회복 등은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