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2008-03-04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 타결 이후 남북 관계 정상화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핵문제가 전환점을 맞은 것을 계기로, 남과 북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 개최 노력에도 탄력을 붙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통일연구원은 4일 ‘2.13 북핵합의 이후 북한정세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정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참여정부 말기 및 남한의 대선국면에도 불구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핵 해결과정에서 남북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고 북한은 안정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상징적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보고서는 “남북 모두가 관계 발전을 통한 실리 추구를 위해 결정적인 관계 발전의 추동력 회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장관급 회담, 특사교환, 정상회담 수순이 조심스럽게 전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8월 시기설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장관급 회담 등 당국회담 활성화, 6.15시점을 전후한 특사교환, 8.15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정상회담이 어려울 경우 남북 총리회담이 예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 대선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남북 정상회담은 현재 청와대와 외교부를 중심으로 6자회담에서 연결되는 한반도평화체제회의라는 틀을 통해 추진 중이라는 얘기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인터라 평양에서 열린 20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양측의 논의가 있었는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