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고소득, 이젠 옛말…월매출 200미만 14%
2017-10-22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과거 고소득을 보장받았던 전문직 중 월 200만원 미만으로 버는 개인사업자가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전문직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알려진 개인사업자 가운데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을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업자가 14%를 넘었다. 200만원 미만 전문직 개인사업자는 건축사가 23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변호사(889건), 법무사(751건), 세무사(682건) 순이었다.지난해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는 총 3만5108건으로 파악됐는데 이 중 월평균 매출액 200만원 미만 신고 건수는 5032건(14.3%)이었다. 최근 5년간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개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월평균 매출액 200미만 신고 건수 2012년(4423건)에 비해 13% 늘었다. 사업장 단위 신고 건이기 때문에 실제 월평균 200미만 개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한편 전문직 중 변리사 연매출액이 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억1200만원으로 변호사가 뒤를 이었고 회계사(3억2500만원), 관세사(2억8600만원), 세무사(2억6200만원), 법무사(1억6900만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