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사색추남이 전하는 ‘가을여행 강연회’ 열어

소설가 김연수, 영화감독 장건재, 건축가 오영욱, 요리사 박찬일이 전하는 가을여행 이야기

2018-10-23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소설가 김연수, 영화감독 장건재, 건축가 오영욱, 요리사 박찬일 씨 등 네 사람이 ‘수요일 2시간 여행’ 주제로 가을여행 이야기를 전한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11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공사 서울센터(중구 청계천로 40)에서 가을 여행 클래스 테마로 ‘가을여행 강연회’가 진행된다. 소설가, 영화감독, 건축가, 요리사 등 사색추남(4色秋男)의 가을여행 이야기다.먼저 18일 열린 첫 강연은 요리사 박찬일과 함께 맛있는 여행으로 진행됐다. 박찬일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추억 이야기로 가을 여행 클래스의 문을 열었다.25일은 ‘밤은 노래한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쓴 소설가 김연수가 바통을 잇는다. 그에게 여행은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산문집 ‘여행할 권리’를 냈고, 박지원의 ‘열하일기’ 발자취를 따르기도 했으며, 실크로드 위에 서기도 했다.11월 1일은 영화감독 장건재가 ‘영화감독의 여행’을 말한다. 장 감독은 2009년 데뷔작 ‘회오리바람’으로 제2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을, 두 번째 작품 ‘잠 못 드는 밤’으로 낭뜨3대륙영화제 등을 수상한 차세대 영화감독이다. ‘회오리바람’과 ‘한 여름의 판타지아’ 등 로드무비 성격의 작품이 많은 장 감독의 여행도 궁금하다.강연 마지막 날인 8일은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건축가 오영욱이 대미를 장식한다. 붉은색 헬멧을 쓴 ‘오기사’ 카툰으로도 유명하며, 오기사가 등장하는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변덕주의자들의 도시’ 등을 쓴 인기 여행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 내용과 신청 방법은 행사블로그(//blog.naver.com/ktours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회 30여명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1만 원 이다.한편 가을 여행 정보를 얻기 원하는 이들은 관광공사의 ‘수요일 2시간 여행’ 강연 외에 ‘여행 코스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컨설팅은 여행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여행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 상식여행’등을 집필한 오주환 작가, ‘사진이 있는 풍경여행’의 정철훈 작가, ‘저스트고 전라도’의 김숙현 작가 등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작가들이 직접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조언한다. 강연 30분 전(오후 7시)부터 진행하며 별도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