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부산시 문화상에 원로 이상개 시인 등 선정
2018-10-23 김지현 기자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제60회 부산시 문화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원로 문학인 이상개 시인 등 총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부산시 문화상은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인문과학, 문학,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6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했다.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구청, 대학과 문화예술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자연과학, 공간예술, 언론출판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 21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그리고 지난 9월 27일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심사와 10월 12일 부산시 문화예술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인문과학’ 부문의 수상자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박경수 교수가 선정됐다. 박경수 교수는 부산토박이로 대학에서 28년 이상 재직하며 44권의 저서(공저포함)와 89편의 논문으로 국문학 분야 연구와 부산학의 발전에 기여했다.‘문학’ 부문에서는 부산광역시문인협회 고문 이상개 시인으로 부산시인협회장 , 부산문인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 부산작가회의 고문, 부산시인협회 고문으로 50여년 동안 문단 활동을 하고 있다. ‘시각예술’ 부문의 수상자로는 최부길 사진작가가 선정됐다. 최부길 작가는 40여 년간 전업 사진작가로서 형태와 색을 왜곡시킨 광학실험 사진과 극단적인 클로즈업으로 독특한 초상사진, 어안렌즈를 활용 상 왜곡 구성사진, 독보적인 포토몽타주 등 다양한 형식의 조형실험사진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 구축과 선구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전통예술’ 부문에서는 부산원각선원 박만식(법명:성각) 선원장이 선정됐다. 성각스님은 1985년부터 선화 제작을 전수받아 사라져가는 선화의 맥을 이어 왔으며 2013년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한국 선화 계승 및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대중예술’ 부문에서는 (사)정다문화원 서정향 대표가 선정됐다. 서정향 대표는 차생활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 우리예절과 차생활 지도사 양성과정 운영으로 후진양성과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장회의, 부산항빛축제 특별전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하여 우리 고유의 차문화 홍보 및 선양으로 지역 대중문화 융성에 기여하여 왔다. ‘체육’ 부문은 동아대학교 하형주 교수로 1984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비롯하여 각종 국내외 대회를 석권하며 국위선양을 하였으며, 청룡장 등 훈장, 포장 수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인으로 인정받았다.이번 부산시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초청 내빈,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개최된다. 한편, 부산시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되어 1957년 첫 해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등 지역사회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오신 분들을 필두로 요산 김정한 선생, 고태국 선생 등 그 동안 총 59회에 걸쳐 36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금까지 60회를 수상하면서 374명을 배출하였으며 내년 61회를 맞이하여 수상자에 대한 수상부문 조정, 심사방법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문화상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