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이주열 "美 12월 금리인상 90% 이상…韓·美 금리역전"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 제한적
2017-10-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90% 이상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내년에도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 기준금리와 한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이미 일치한다”며 “연준이 12월 금리를 올리면 상단 기준 금리가 역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월 인상 가능성은 상당 부분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의 큰 폭의 변동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국 간 금리 차이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자본유출입은 내외금리 차만 갖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