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將軍 잡아라’…보일러 ‘3강’, 입동 전투준비 돌입
경동나비엔, 美서도 ‘활활’…“국내 넘어 해외도 정복”·귀뚜라미, 사물인터넷 접목 콘덴싱 보일러 선봬
2018-10-24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경동나비엔[009450], 귀뚜라미, 린나이코리아 등 ‘보일러 3강’이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한 경쟁에 돌입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린나이 모두 특화된 보일러 제품 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32억5290만원, 영업이익은 458억3193만원으로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이어 귀뚜라미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93억6272만원, 292억811만원으로 2위, 린나이는 3630억6881만원, 123억5467만원을 기록했다.각사는 같은 듯 다른 특화 제품으로 올 겨울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탄생시킨 경동나비엔은 2014년 역시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을 개발, 이 특징을 유지한 신제품 ‘NCB760’을 최근 출시했다.NCB760은 원격 제어 기능에 더불어 실내에 보일러를 설치하는 유럽 시장에도 맞게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저소음 설계를 통해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11% 소음을 절감시켰다. 여기에 ‘멀티 센싱 온도 제어 기술’로 온수를 0.5℃ 단위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경동나비엔은 유럽 시장에도 특화된 이번 제품으로 올해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 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주로 미국에서 반응이 좋고 러시아에서도 (벽걸이형) 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했다”며 “경동나비엔은 앞으로도 세계 보일러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귀뚜라미 역시 IoT를 접목한 ‘귀뚜라미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지난 16일 출시하며 신개념 콘덴싱 보일러 시장에 불을 지폈다. 귀뚜라미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IoT 기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과 온도, ‘24시간 예약’ 등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보일러가 스스로 소비자 사용 습관을 분석하고 학습해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온수 기능도 강화했고 최고급 안전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린나이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경향에 맞춰 업계도 높아진 인증 기준에 맞춘 친환경 보일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보고 특화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린나이 측은 최근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 RC300’을 출시, 린나이만의 기술인 ‘에코 저녹스(NOx·질소산화물) 버너 기술’을 통해 일반 보일러 대비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감축시켰다는 설명이다.더불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실내외 온도를 측정해 난방·온수를 자동 설정하는 ‘스마트 오토 모드’와 원하는 시간 간격으로 12시간 반복 예약이 가능한 ‘스마트 예약 타이머’ 기능을 적용했다.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보일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 디자인 등 측면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