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대한민국의 현재 담아낸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 발표

단지(단지), 며느라기(수신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돌배),아 지갑놓고 나왔다(미역의효능), 캐셔로(팀 비파)등, 5개 작품 선정

2018-10-2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을 선정해 내달 3일 '제17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2017 오늘의 우리만화’에는 <단지(단지)>, <며느라기(수신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돌배)>, <아 지갑놓고 나왔다(미역의효능)>, <캐셔로(팀 비파)>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선정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단지>는 가정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몰입도 있게 섬세히 다뤄낸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웹툰 플랫폼이 아닌 작가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는 '며느라기'는 결혼 후 시댁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불합리함에 대한 고민이 독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태권도 무도관’이란 색다른 소재와 이야기 속에 담긴 소소한 재미, 따뜻한 그림기법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았다.
또한, ‘2017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아 지갑놓고 나왔다'는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무거운 사회적 주제들을 판타지 속에서 세세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 됐다.'캐셔로'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만화라는 매체에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킨다는 평을 받아 선정됐다.‘공정한 만화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만화의 날 기념식은 '스케치업 꿀팁강좌' 등 웹툰포럼을 비롯해 '불법 공유가 파괴하는 웹툰 생태계' 토론회,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출범식,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 및 리셉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이번 기념식에는 만화가 박기정, 이두호, 이현세, 김동화, 윤승운, 신문수를 비롯해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김형배 우리만화연대 회장, 조석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 등 만화가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여의도광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를 개최한 날을 기린다. 2001년부터 ‘만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