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야를 말하다' 주제 제10회 김해미술대전 개최

2017-10-25     조재원 기자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김해시는 '가야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공모한, 2017 전국공모 '제10회 김해미술대전' 전시회가 지난 24일(화)부터 오는 11월 4일(일)까지 12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가 주최하고 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김해미술대전'은 지역예술문화의 발전을 모색하고 가야문화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저변을 확대해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미술인들에게는 창작의욕 고취와 시민들에게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미술작품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되는 전국공모 미술대전(官展)이다.

이번 공모결과, 전년에 비해 103점이 증가한 총957점의 미술작품이 접수되었으며, 3개 분야(평면, 입체, 서화) 9개 부문(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민화, 공예,  디자인, 서각, 서예, 문인화)에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량 발굴되었다. 

총 4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 2차 작품심사 결과의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토) 오후 4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결과 대상인 김해시장상은 평면분야(수채화부문) 강민제(여, 부산 강서) 작가의 '시간여행', 입체분야(공예부문) 김지영(여, 경남 김해) 작가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작품인 '시간여행'은 가야의 도자기를 소재로 과거와 현재의 시· 공간을 화면 속에서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시도가 매우 돋보였다는 평이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재료의 본질적인 질감과 물성을 잘 활용하여 공예의 기능적 완숙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예 본질적 실용성을 병행한 작품으로 이번 '김해미술대전' 공예부문의 백미라는 평을 받았다. 

그 외 입상작품은 최우수상 2점, 우수상 10점, 특별상 45점, 특선 160점, 입선 360점으로 총579점이 선정되었다. 

이인우 심사위원장은 “전체적인 작품의 내용이나 주제를 표현하는 조형적 구성력들이 치밀한 수작(秀作)들이 많이 보여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보여주고 있어 점차 발전되어 가는 '김해미술대전'이 된 것 같아 고무적이었다. 주제를 표현하는 묘사를 넘어 화면 속에서 자기만의 새로운 조형언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은 지금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반증의 결과"라고 평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 미술인들과 더불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김해미술대전'이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 가야왕도  문화의 맥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가치와 문화예술 정신을 확립하여 가야문화의 발상지 김해가 제2의 가야문화 르네상스 부흥을 꿈꾸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김해미술대전 수상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