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5% “블라인드 채용, 인성·직무역량 질문 늘어날 것”
면접 할애 시간·서류 전형 통과자 증가 전망
2018-10-25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업계 전반에서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 확산으로 면접 전형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25일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채용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61.2%가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 이전보다 면접이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른 면접 전형의 변화로는 △‘개인의 인성과 자질, 성향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 증가’가 6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무 지식과 정보, 경험 등 직무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 증가’ 59.4% △‘순발력, 기초 상식 등 일반적인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 증가’ 31.9% △‘개별 지원자에 집중하기 위한 유연하고 부드러운 질문 증가’ 18%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여기에 서류 전형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에 올라오는 지원자의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사담당자 60.4%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면접 전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면접에 할애하는 시간 역시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절반 이상을 넘었다. 인사담당자의 52.9%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면접에 할애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답했다.하지만 면접 질문과 시간의 증가는 난이도와 반비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의 30.4%가 ‘다음 단계의 직무 테스트로 보내기 위해 면접 내용은 오히려 평이해졌다’고 답했고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면접 질문이 까다로워졌다’는 응답은 26.1%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23~24일까지 양일간 인사담당자 733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