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수도권 서북부 중심으로 도약할까
올해 8월까지 아파트거래 전년比 21.9%↑…5년간 3배 상승
GTX·대형쇼핑몰·정비사업 새아파트 호재…웃돈 1억원 붙어
2017-10-25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 은평구가 교통 개발, 대규모 상업시설, 정비사업 새 아파트 등 각종 호재로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5년 전에 비해 3배 상승하는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부동산 114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40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2~3년간 아파트 공급이 활발했던 녹번동(KB부동산 시세, 10월 16일 기준)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45% 상승했다.신규 아파트 몸값 역시 올랐다. 지난 2015년 7월 입주한 ‘북한산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는 최초 분양가(4억83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돼 지난 9월 6억3400만원에 거래됐다.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녹번’의 경우도 지난 9월 전용 59㎡ 분양권이 5억3910만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 대비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업계 관계자는 “은평구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편리한 교통으로 종로·강남·마포 등 주요 업무시설로의 이동이 편리한 점이 꼽힌다”며 “GTX A 노선의 내년 착공 소식과 함께 대형 쇼핑몰 호재, 주거환경 개선 등이 이어져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18년 착공예정으로 연신내역을 경유해 서울역과 삼성역을 지나 동탄을 잇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리업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총 18곳으로 조사됐다.응암동 일대는 현재 1·2·3·4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데, 그 중 2구역의 경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이달 아파트 분양을 진행한다. 불광동에서는 불광5구역 재개발과 불광동 19-3번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색동 일대에서는 5개 구역(수색 6·7·8·9·13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미 3개 구역(수색 6·7·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상태다. 증산동의 경우 3개 구역(증산2·4·5구역)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으로 증산2구역(관리처분인가)에서 사업진척이 가장 빠르다.아울러 구파발역 인근에 연면적 약 16만㎡의 은평 롯데몰과 은평구와 맞닿아 있는 삼송역 일대 연면적 36만㎡의 고양 스타필드, 연면적 17만㎡의 이케아 고양점이 최근 문을 열었다.이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고양점(가칭)도 준공 예정이며 서북부 최대 의료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2018년 완공, 종합소방센터인 소방행정타운도 2022년 준공 예정이다.한편 은평구 재건축·재개발 주요 신규 분양 예정단지로는 이달 대림산업[000210]과 롯데건설이 응암동 응암2구역에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총 2441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6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응암동 응암11구역에서는 한진중공업이 내달 ‘응암11구역 해모로’ 총 760가구(일반분양 324가구)를, 역촌동 역촌1구역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총 7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