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직임원, 4차 산업시대 청소년 진로 멘토로 나서

2018-10-2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기업출신 전경련경영자문위원들이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해 청소년의 진로선택을 도와주는 멘토로 나섰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6일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초·중·고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특강·토크콘서트 ‘꿈NUM꿈: 4차 산업과 미래진로’를 열었다.이날 토크콘서트는 4차 산업의 미래, 유망직업과 필요역량을 주제로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4차 산업과 관련사전 수요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36.45%), 환경·에너지(20.56%), 자율주행차(15.89%) 분야에 대해 멘토들이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펼쳤다.인공지능 분야의 강연을 진행한 박창희 멘토(전 LG전자 기술담당 상무)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JOB)이 넘쳐나는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핵심경쟁력은 창의력이 될 것”이라며 “암기를 통해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율주행차를 소개한 최시홍 멘토(전 현대자동차 신차개발담당 상무)는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며 “완성차 회사가 힐튼호텔을 벤치마킹 하는 시대에는 게임·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컨텐츠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광식 멘토(전 하이얼전자 고객본부기획 총감)는 “환경·에너지 분야는 미세먼지, 전기사용 등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문제”라며 “전기차, 태양광 등 친환경·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협력센터는 지난 7월부터 다양한 직업 출신의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드림 서포터스’를 발족, 개포고·세종고·서운중·서초중·동덕여고 등에서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도 각 지역 교육청, 진로교육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청소년 진로직업탐색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