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당 “‘친북좌파’ 발언 홍준표, 국격 떨어뜨려”

2017-10-26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대상으로 ‘친북좌파세력’이라는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외교적 혼선과 품격 없는 언행으로 얼룩진 홍 대표의 방미에 유감을 표한다”며 “야당 지도자들이 외교적 혼선을 일으키거나 품격 없는 언행으로 대한민국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이런 말을 했을까 두 귀를 의심했다”며 “국감 중 외국에 가서 현 정부에 대한 원색 비난으로 외교적 혼선, 한미동맹 균열을 부추기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념과 정쟁에 찌든 수구 보수의 수준”이라며 “국론 분열만 초래할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외교·안보정책에 무능하더라도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홍 대표의 미국 행보는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대한민국 안위를 수렁에 빠뜨리려는 한심한 행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