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국내 최초 '커버드콜 인덱스 펀드' 출시

2010-12-13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3일 국내 처음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변동성 감소와 기대수익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다이하드 커버드콜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단순한 옵션활용 기법이다. 강세장에서는 이익이 제한되지만 옵션 프리미엄이 꾸준히 누적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방어력과 낮은 변동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적립식으로 커버드콜 상품에 투자하면 매입비용 평준화에 커버드콜 전략의 옵션 프리미엄 누적 효과가 합해져 회복력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10월부터 발표를 시작한 '코스피200 커버드콜 지수'에 기반해 운용된다. 코스피200 커버드콜 지수는 코스피200 포트폴리오를 매수한 상태에서 코스피200 옵션을 매도하는 전형적인 커버드콜 기법을 반영해 출시되는 전략 주가지수다.

주가지수 산출기준에 내재된 준칙에 맞춰 운용된다는 점에서 코스피200 옵션을 매도하면서 주식포트폴리오는 임의로 구성하거나 재량에 따라 옵션을 매도하던 기존 커버드콜 펀드와 차별화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10%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11%의 수익률이 필요하지만 50%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손실률의 두 배인 100%의 수익률이 요구된다"며 "커버드콜 전략은 변동성을 낮추고 결국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현명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A1클래스의 경우 1% 이내의 선취수수료와 연1.35%의 보수를, C1클래스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1.75%의 보수를 적용한다. C1클래스는 투자기간이 증가할수록 판매보수가 낮아지는 이연판매보수체계가 적용된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