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인수 계약 체결

2011-12-14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산은은 13일 자체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 총 1만2102만여 주, 37.16%를 2조178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도 신고했다.

주당 가격은 당초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미래에셋 등 FI들에게 풋백옵션으로 약속했던 1만8000원이다.

산은은 당초 18개 FI들로부터 39.65%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메리트펀드(2.5%)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주식매매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우선 37.16%만 인수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메리트 쪽의 내부 상황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올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메리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대우건설 인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은은 대우건설 인수에 따라 향후 워크아웃 및 채권은행협약을 통해 주요 계열사 정상화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