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엄마손’, 100년을 준비하는 장수브랜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의약품⑤]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2018-10-30     최은화 기자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안티푸라민의 역사는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000100] 자체 제품 1호로 출시됐다.

중장년 층에게 익숙한 안티푸리민의 모습은 녹색 철제 캔에 간호사가 그려진 모습의 제품이다. 어린 시절 아픈 배를 어머니가 쓸어주면 신기하게도 아픔이 가라앉던 것처럼, 안티푸라민 역시 온 국민의 ‘엄마손’으로 육체적 고통은 물론 상처 난 아픔을 보듬어 안는 역할까지 해냈다.

안티푸라민이라는 브랜드명은 ‘반대’라는 뜻의 안티(anti)에 ‘불태우다,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발음하기 좋게 바꾼 것이다.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설명한 ‘항염증제’, ‘진통소염제’라는 의미인 것이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 등으로 소염진통작용, 혈관확장작용, 가려움증 개선작용 등을 나타낸다. 그리고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되어 뛰어난 보습효과도 보인다.

현재 안티푸라민 연고는 사용과 보관의 편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트위스트 캡(돌려서 여닫는 뚜껑)의 형태로 변모해 있다.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999년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을 출시하고 100ml 용기에는 지압봉도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 바르면서 마사지도 할 수 있게 차별화했다.

나아가 2010년대에 들어서는 안티푸라민의 파프 제품 5종(안티푸라민파프·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허브향·안티푸라민쿨·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까지 선보이며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하게 됐다.

최근에는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필요한 만큼 손으로 잘라 쓸 수 있는 롤파스까지 출시했다. 하이드로겔 제형으로 밀착포가 필요 없고 하루 한번 사용 가능한 카타플라스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한층 다가 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성 증대와 효능·효과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제형,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발전하는 브랜드로서 이제껏 받아 온 사랑에 더 큰 효과로 보답할 수 있는 역동적인 100년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