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스마트 패드 활용 韓·中·日·英 자막지원으로 큰 호응

2018-10-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7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가 한국 뮤지컬 관람을 희망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28일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는 페스티벌에 참여 중인 한국 뮤지컬 다섯 편에 중국어, 일어, 영어, 그리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관객들은 자막지원 시스템이 내재된 스마트 패드를 통해 다국어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자막지원 서비스는 기존에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이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자막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패드를 개별적으로 제공받게 되며, 스마트 패드 내 해당 앱을 실행시키고 희망 언어를 선택하면 공연 정보와 대사를 희망 언어로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 서비스는 기존 자막 모니터로는 불가능했던 다국어 지원 기능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시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공연 종료 후에는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관객 만족도 조사까지 지원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페스티벌 기간 중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해본 관객들은 관객 만족도 조사 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연을 자국어로 관람할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서비스가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작품에 적용돼 다양한 한국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2017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가 제공된 작품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당신만이>, <사랑은 비를 타고>, <틱틱붐>, <여신님이 보고 계셔>로 총 다섯 작품이다. 해당 작품 중 뮤지컬 <김종욱 찾기>, <당신만이>, <사랑은 비를 타고>는 31일 페스티벌이 종료된 이후에도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국어 자막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향후에는 지원 가능한 언어와 작품 수를 확대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한국의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