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기록, 기억을 잇다. 이야기를 상상하다' 토크콘서트 열어
31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서
2018-10-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31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기록, 기억을 잇다. 이야기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는 역사 전문가와 창작자가 만나 한국국학진흥원 등 여러 기관들이 보유한 전통기록 자료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역사 사료 연구 전문기관과 전통창작소재를 보유한 8개 기관에서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기관 소속의 역사 전문가가 발표한다. 이후 각 기관의 역사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영화감독, 피디(PD),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등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자유로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참여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 국사편찬위원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지역 참여 기관)이다.세션 1에서는 ‘기록,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기록물이 어떻게 기억되고 경험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해당 기록물의 전문가들과 창작가들이 논의한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이 발표를 맡게 되는데, 각각의 발표 주제는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만 명의 외침-만인소’, ‘일본군 위안부, 기억을 도큐멘테이션하다’ 등이다.세션 2에서는 ‘기록, 이야기를 상상하다’는 주제로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를 진행한다. ‘왕부터 거지에 이르는 조선의 다양한 직업세계와 인간 군상’을 세부주제로 기록 속에 담긴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해석되고 창작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의견을 나눈다.이번 콘퍼런스의 창작자들로는 3차원 다큐 <의궤, 8일간의 축제>의 최필곤 피디,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제작자인 원동연 대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임진왜란 1592>의 김한솔 피디, 교양서 <조선직업실록>과 <조선의 명탐정들>의 정명섭 작가, 소설 <왕은 사랑한다>의 김이령 작가, 게임 <천하제일 거상>의 제작자인 정세훈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 기관의 역사 전문가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한편, 지역 참여 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특별 발표를 맡아 ‘충남의 역사 문화자원 창작의 숲’이라는 주제로 충남 문화자원 정보검색 사이트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아울러 콘퍼런스가 열리는 동안 8개 기관의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홍보 부스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 기록 자료와 창작소재를 소개하고, 기관 소속 역사 전공자들이 참여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해준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의 전통 이야기 소재가 창작 과정을 통해서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통창작소재 전문기관과 창작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