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7 충무·화랑훈련' 상황 점검 나서

2018-10-30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30일 오전 도청 충무시설에서 2017년 충무․화랑훈련 실시 보고회 및 제4차 전라남도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총체적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전남지방경찰청장, 제3함대 사령관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도 본청 실과장, 충무․화랑훈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들은 2017년 충무․화랑훈련 상황 보고를 받은 후 통합방위 병종사태 선포 등 주요 자원 동원 및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 방향 등을 논의했다.‘병종사태’는 적의 침투 및 도발 위협이 예상되거나 소규모 적이 침투한 경우 지방경찰청장, 지역 사령관 또는 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하에 통합 방위 작전을 수행해 단기간에 치안이 회복될 수 있는 사태를 이른다. 이후 사태가 악화되면 을종사태, 갑종사태로 통합방위사태를 강화하게 된다.훈련 주기는 화랑훈련 2년 1회, 충무훈련 3년 1회 실시하며, 6년을 주기로 훈련을 동시에 실시한다.2017년 충무․화랑훈련은 기술인력과 차량, 건설장비를 동원하는 훈련,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복구훈련, 적 도발에 대한 통합방위작전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기술인력 96명, 차량 349대, 건설기계 47대가 동원된다. 피해복구훈련은 영암 F1 경주장에서 포로수용소를 복구하는 것으로 실시된다.테러 대비 실제훈련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 NCC 1공장과 광양 LF아웃렛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뤄진다.적 도발에 대한 통합방위 작전은 3함대사 및 목포시에서 적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목포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다.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통합방위협의회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과 핵 도발로 틈을 보여선 안 될 정도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선 여느 때와 달리 경각심을 가지고 실제 상황처럼 훈련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