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주승용, ‘송도개발 비리의혹’ 제기 명예훼손”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 검찰 고소

2018-10-31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31일 ‘송도 6·8공구 계약’건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고소했다.송영길 의원 측은 “송도 6·8공구 개발과 관련해 개발사 SLC와 협약을 맺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민의당이 이런 허위사실을 빌미로 검찰 고발과 공개적인 비방성 발언은 지속하는 것은 명예훼손이자 무고”라고 밝혔다.송 의원 측은 “오히려 개발사인 SLC 입장과는 반대되는 ‘토지리턴제’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송 의원 측에 따르면 주 의원은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현직 자유한국당 소속 인천광역시장의 특혜비리에 송 의원까지 연루된 것처럼 발언해 왔다.앞서 주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회의에서 송도 개발 비리의혹과 관련해 “전·현 시장 3대에 걸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며 “전임 송영길 인천시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고 거론했다.또 정 전 차장 역시 개인 SNS와 인천광역시의회에 출석해 아무 근거 없이 배임, 뇌물 등의 발언으로 송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방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송 의원 측은 설명했다.송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명예훼손과 무고,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의당은 한국당에 편승하지 말고 정책과 실력으로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