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관람객 10월 말까지 총 38만명 기록
서울시, ‘세계총괄건축가 포럼’으로 3일 돈의문박물관마을서 대미 장식
2018-11-0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제1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관람객이 10월말 현재 총 38만 명에 달했다.세계 50여 개 도시, 서울대, MIT, 게이오대 등 세계 40개 대학, 영국문화원 등 120여 개의 관련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월 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65일간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폐막 4일 앞으로 다가왔다.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폐장을 4일 앞둔 10월말 현재 DDP에 17만여 명, 돈의문박물관마을에 8만여 명, 기타 세운상가 등 현장프로젝트에 13만여 명 등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직·간접으로 다녀간 관람객이 총 3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에서 이번 행사 대미를 장식할 ‘세계총괄건축가포럼’이 열린다.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일환인 이번 포럼은 유럽의 바르셀로나와 파리, 남아메리카의 메데인, 오세아니아의 뉴사우스웨일스, 아시아의 서울 등 세계 전역의 총괄건축가가 참여한 가운데 프란시스코 사닌 미국 시라큐스 대학 교수와 신은기 인천대 교수가 기획 및 진행을 맡았다.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로 다른 사회, 경제, 정치 및 역사적 상황에서 각 도시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진행된 구체적인 작업과 목표에 관해 발표한다.김영준 서울총괄건축가는 건설시대에서 건축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공공건축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건축문화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과정을 이끌어가는 총괄건축가 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한다.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총괄건축가 피터 풀렛은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데 ‘건축가의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과 이같은 생각이 구현될 수 있는 총괄건축가의 역할’에 대해 실제 수행했던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프랑스 파리의 미셸 자위는 다양한 건축 유산을 갖고 있는 도시 파리에서 기후, 난민, 불평등과 같은 새로운 문제에 당면해 건축가들이 지역 시민, 개발자, 정치나 제도와 함께 가치 있는 장소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얘기한다. 콜롬비아 메데인 전 총괄건축가 알레한드로 에체베리는 사회적 어바니즘이라는 주제로 범죄와 빈부격차가 극심했던 콜롬비아 메데인의 북부 지역에서 교육,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실제 도시의 변화를 이끌었던 공간환경 실험들을 소개한다.비센테 과야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 총괄건축가는 도시들이 발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전세계적으로 개방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한가에 대해 논의한다.두 번째 세션은 총괄건축가 제도에서 현재와 미래의 발전방향 및 의의에 대해 총괄건축가와 함께 국내 연구자, 건축가가 토론하는 자리로 서수정(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연구본부), 신춘규 CGS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준배 SH 재생기획처장, 최혜정 국민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토론은 총괄건축가 제도가 갖고 있는 다양한 거버넌스의 형태를 탐색하고, 도시를 만드는 구성원의 참여 방식을 살펴본다. 또 정부와 기관, 기업, 학교, 시민사회, 미디어 등 다양한 구성원 참여에 따른 총괄건축가 역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총괄건축가 제도는 도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건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시공간환경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등장, 서울시는 2014년부터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이 제도는 도시별로 다양한 형식이나 이름으로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건축가가 시장을 비롯한 도시 정부와 협력, 도시의 공간환경 발전을 위해 전문적인 역량 발휘에 기반을 두고 있다.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이번 포럼은 다양한 총괄건축가의 모델과 제도 탐색, 성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서울시 총괄건축가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