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후임행장 선임 이 행장 검찰 조사결과 이후로 미뤄져
2011-12-16 박동준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6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했으나 후임 은행장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등기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신상훈 전 사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임 행장에 대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결과를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류시열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은행장이 버젓이 자리에 있는데 후임을 논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후임 행장에 대한 논의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신한지주는 당초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도 이날 함께 열어 임기만료가 되는 임원과 자회사 사장 인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행장에 대한 검찰 수사발표가 임박, 수사발표 이후로 미뤘다.
신한금융은 이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 바로 자경위를 연다는 방침이다. 자경위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과 전성빈·김병일 사외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이 행장 후임 후보군으로 5명이 거론된다. 계열사 사장 중에서는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임원 중에서는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에선 '2강3중'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 멤버 9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