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댄스필름 페스티벌, 서울무용영화제 명보아트홀서 3일 개막

2018-11-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내 최초의 댄스필름 페스티벌, 서울무용영화제가 3일  명보아트홀 아트시네마에서 개막한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외 무용영화 총 33편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와 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돼있다.국내 유일의 무용영화 플랫폼인 서울무용영화제는 아직 무용영화라는 장르가 국내 관객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카메라를 위한 안무’로 구체화 된 스크린댄스 뿐만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넓은 범위의 무용영화를 모두 소개한다.11월 3일 오후7시 명보아트홀 아트시네마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예지원과 아리랑국제방송의 전행진PD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귀빈 소개 및 인사말과 같은 형식적인 구성은 생략하고, 축하무대와 영화제 소개, 그리고 공모전 시상식으로 총 30분 간 진행된다.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축하 공연 <AREPO>(안무 모리스 베자르)로 시작하는 개막식은 이후 박일규 조직위원장의 개막식 선포, 정의숙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또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에서 선정된 총 7편의 작품 중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 그리고 심사위원특별상을 시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 종료 후 이어지는 개막작 <더 댄서>에 관련해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도 진행될 예정이다.개막식에는 무용과 영화라는 두 장르가 결합해 탄생한 무용영화라는 예술에 맞게, 무용계 인사와 영화계 인사가 두루 참석한다. 영화제 자문위원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신정균 신상옥기념사업회 이사장, 영화감독 변혁, 배우 박정자, 수필름 민진수 대표, 발레리나 김지영,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장,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승업 충무아트홀 사장,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는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용 세계를 펼친 혁신적인 안무가 로이 풀러를 다룬 개막작 <더 댄서>를 비롯해 도쿄발레단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하모닉의 협업을 그린 다큐멘터리 <댄싱 베토벤>, 피나 바우쉬가 일반인들과 함께 작업하는 여정을 담은 <댄싱 드림즈>, 해외 댄스필름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등이 프로그래밍 돼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두 번째 날개>와 단편 <발레리나>는 무용수로서 화려한 모습 뒤에 있는 공허함과 은퇴 후의 아쉬움을 담은 작품으로, <두 번째 날개>에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미애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세연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네덜란드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등 국내외 최고의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또한 은퇴 후에도 무대를 잊지 못하는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발레리나>에는 전 몬테카를로 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다 발목부상으로 은퇴 한 윤혜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이 외에도 무용영화의 떠오르는 신예감독 장대욱과 김모든, 그리고 <두 번째 날개>의 제작자 전행진PD와 출연자 김지영 발레리나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각각 진행되며, 무용영화에 대한 개념과 새로운 방식의 안무 및 영상 기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로 구성되는 무용영화 입문 특강이 서양범 서울예술대학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