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67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 3분기 누적적자 사상최대
2018-11-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9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6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지난해 동월 80억7000만달러와 전월 60억6000만달러에 비해 대폭 늘어나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6월 120억9000만달러였다.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품수지는 150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6월 129억5000만달러다.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9월(106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확대됐다.1∼9월 누적 흑자도 933억8000만달러로 역대 1위다.수출이 55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400억8000만달러다.통관 기준 수출은 35.0% 증가한 551억3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서비스수지 적자는 29억달러로 작년 동월(25억80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됐다.1∼9월 누적으로 242억6000만달러로 역대 1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세운 134억9000만달러 기록을 넘어섰다.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부진이 지속됐다. 1∼9월 누적으로 122억5000만달러로 역시 사상최대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 세운 기록(120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사드 관련 중국 보복 조치로 관광객 감소가 이어진 반면 해외 출국자수는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