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조사] 대졸이상 비정규직 작년보다 8만5천명↑
2018-11-03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중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의 수가 고졸이나 중졸 이하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비정규직 중 고졸 학력을 가진 이들이 288만8000명(4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 이상은 213만3000명(32.6%), 중졸이하는 152만1000명(23.2%) 순이었다.증가율은 전년 대비 대졸이상이 4.1%(8만5천명)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고졸도 3만1000명(1.1%) 늘었지만, 중졸이하는 1만8000명(-1.2%) 줄었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구조로 봤을 때 대졸이상은 인구도 취업자도 모두 증가 중이라 비정규직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성별로는 총 654만2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이 55.2%로, 남성보다 10.4%p 높았다.비정규직 증가율도 여성이 더 빠르게 늘었다. 남성 비정규직은 2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0.8%) 증가한 반면, 여성은 361만1000명으로 7만4000명(2.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