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개시…1~2시간 진행 계획

2010-12-20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군 당국이 20일 오후 2시 30분 부터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을 개시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연평 해병부대가 오후 2시30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포격 발수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훈련은 1시간~2시간 이내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 구역은 연평부대가 통상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해 온 연평도 서남방 지역 가로 40㎞에 세로 20㎞ 지역이다.

연평부대는 이날 훈련에서 K-9 자주포 등 복수의 화기를 동원하는 한편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남은 탄약을 모두 소진할 방침이다.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있으며 현지에 머물고 있는 주민과 취재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은 모두 방공호로 대피한 상태다.

군은 이번 훈련이 지난달 사격훈련에 대한 마무리 성격이라며 '연례적인 훈련'일 뿐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