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발표
2018-11-06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실태 분석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조사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1~9월 사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행태, 트렌트 및 안전관련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2017년 해외여행 실태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올해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6회로 지난해 2.1회보다 0.5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5년간(2013~2017년) 연도별 해외여행 평균 횟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여행 기간 역시 5.9일로 전년의 5.7일에서 증가하는 한편, 평균 해외여행경비는 약 144만 원으로 점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해외여행 시기의 주 요인은 ‘본인의 휴가·자녀의 방학(24.2%)’, 목적은 ‘여가·위락·휴식(83.3%)’, 동반자로는 ‘배우자(37.2%)’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 국가로는 ‘일본(29.2%)’, ‘중국(7.8%)’순이며, ‘저렴한 경비(43.1%)’를 가장 중요한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이유로 답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방문 비율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7.6%)’과 ‘대만(6.2%)’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만족도에 대해서는 80.2%가 긍정적으로 답해 평균 4.03점의 높은 만족도 수준을 보였고, 목적지별로는 ‘괌·사이판’ 및 일본여행 경험자가 각각 4.11점으로 가장 높고, 중국여행 경험자는 3.64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8년 해외여행 트렌드 및 전망 내년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90.3%로 내년에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시기는 ‘여름철 휴가·여름방학’에 다녀오겠다는 의견이 62.5%로 가장 많았고, 여행경비 및 일정을 고려했을 때 방문하고 싶은 희망 여행지는 일본(48.7%), 베트남(36.8%), 태국(29.2%) 등 근거리 목적지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16.7%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해외여행 안전관련 인식 및 에티켓 수준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관련 인식에 대한 조사를 병행한 결과, 해외여행 관련 위험요소를 얼마나 고려하는지에 대해 ‘전염병’이 74.1%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해외여행의 안전정도에 대해서는 여행 전에는 73.1%가 ‘안전하다’고 응답했으며, 여행 후에는 82%의 응답자가 ‘안전했다’고 평가했다. 여행 후 안전도 평가에서는 목적지별로 싱가포르, 일본의 안전정도가 각각 4.41점, 4.34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필리핀이 3.5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해외여행 시 국민의 에티켓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6%가 에티켓이 우수하다고 응답한 반면 37.4%는 에티켓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트렌드-저가항공 해외여행 증가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61.5%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국내여행과 비용차이가 크지 않아서(29.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저가항공의 수요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해외여행 경험자의 61%는 최근 1년 내 저가항공을 이용한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저가항공 이용자의 64.3%는 저가항공이 해외여행 빈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한편, 해외여행경험자의 84.2%는 해외여행 시 현지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모바일 인터넷은 ‘지도·위치 서비스(67.1%)’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번역(24.9%)’에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