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개헌 적기...개헌안 이달 제출되면 조문작업 착수"

"국민 약 70%, 전문가 및 국회의원 약 90% 개헌 찬성"
"내년 지방선거일, '헌법개정 국민투표' 사회적 공감대"

2018-11-06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개헌과 관련해 "개헌안이 이달 중 제출되면 구체적인 조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 국회, 정부 등 세 주체가 함께 민주적 개헌을 이뤄낼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장은 "지난 겨울 전국을 밝혔던 촛불이 지금 다시 타오르고 있다"며 "잘못된 권력을 꾸짖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재천명했던 촛불이 정치개혁, 사회개혁의 외침으로 부활한 것이다. 이제 국회가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며 개헌 당위성을 호소했다.정 의장은 이어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있지만 국민의 약 70%, 전문가와 국회의원의 약 90%가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개헌의 당위성과 방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며"제헌 70주년이 되는 내년 지방선거일에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구체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포괄적 개헌이 돼야 한다"며 "권력구조 개편만 담는 개헌이 돼서도 안 되지만 권력구조 문제가 빠진 개헌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이달 중 개헌특위 자문위가 제출할 개헌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문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면서 "쇠도 달궈졌을 때 내리쳐야 하는 법이다. 역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가 될 헌법개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