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고래야, 떠오르는 아트마켓 대만서 러브콜 공연
2018-11-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2017년 해외공연의 대미를 대만에서 맞이할 예정이다.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6인조 국악ㆍ월드뮤직 그룹이다.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접목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지난 해 말 정규 3집 '서울포크' 발표, 신규 멤버 영입 등을 통해 최근 새롭게 단장한 고래야는 올해 4월 유럽권 유명 음악제 ‘부다페스트 스프링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6월과 7월에는 뉴욕 써머 스테이지, 링컨센터 등 세계 공연 예술의 중심지에 초청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8월에는 남미 3개국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 바 있다.3개 대륙을 숨가쁘게 달리며 모아온 국악에 대한 환호를 이번에는 아시아의 팬들과 나누게 된다. 대만국립공연예술센터 소속 가오슝아트센터의 초청으로 대만 가오슝에서 11월 25일-26일 양일에 걸쳐 단독공연 및 현지 연주자와의 협주를 펼친다.이번 초청은 최근 세계 공연 예술계의 신성장 지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대만에서의 공연 기회라는 점에서 뜻 깊다.2016-17년에만 네 개의 대형 공연베뉴를 개관한 대만은 공연 프로듀서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확대하고, 전 세계의 질 높은 공연 컨텐츠를 선보이는 등 공연예술인들의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이다.2010년 결성된 고래야는 한국의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유산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매년 수 차례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2년 벨기에 스핑크스 믹스드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에딘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최고평점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음악 마켓 미뎀(Midem)에 참가해 쇼케이스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