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반부패 세력 숙청…WTI 57.35
브렌트유 64.27달러·두바이유 60.58달러
2018-11-07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71달러 상승한 배럴 당 57.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0달러 오른 배럴 당 64.27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일보다 1.65달러 상승한 배럴 당 60.58달러를 나타냈다.사우디 정부의 반부패 세력 숙청은 국제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사우디 국영 TV에 따르면 최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가 부패 척결을 목적으로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등을 체포했다.이에 따라 감산 재연장을 주도하고 있는 살만 왕세자가 이번 숙청을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한 후 감산 재연장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분석 대두됐다.감산기간 재연장 이슈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부 장관은 최근 “감산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석유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산 재연장 등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임마누엘 이베 카티크우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도 감산 재연장을 지지하며, 적절한 조건하에 나이지리아도 참여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미 원유생산 감소 역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원유 생산량은 7월(923만배럴)보다 감소한 920만배럴을 기록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94.76을 기록했다.